안녕하세요?
인통 인사드립니다.

 오늘은 어제 파미셀 홈페이지에 올라온 셀그램-엘씨 조건부허사 반려처분에 대한 취소 소송을 제기한 내용을 다뤄보고자 합니다.

 당초 행정심판을 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사측에서는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아마 뇌피셜로 추측컨대 심판보다는 소송이 유리하다는 사측의 계산이 반영된 결과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파미셀 사외이사 (現)김&장 법률사무소 고문인 이경호 이사도 이러한 결정을 하는데 큰 힘을 실어주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고요.

 물론 많은 분들이 행정심판에 큰 기대를 걸지 말라는 얘기를 합니다. 긴 싸움이 될 것이고, 결과가 바라던 대로 나오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약효과 확실한 상황에서 모순된 제도와 기득권들 때문에 제동이 걸린 마당에, 이렇듯 지구책이라도 내놔야 하는 것이 합당한 처사인 것이죠.

 저는 약효만 확실하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제가 순진했던 것이지요. 나라 Risk, 제도 Risk를 계산하지 못했습니다. 헬조선에 살면서 너무 아름다운 인프라 환경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었습니다. 제 잘못입니다.

 늦었지만 그래도 어서 사필귀정으로 귀결되었으면 합니다.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줄기세포 치료제가 기적의 치료제로 불리우며 앞으로 여러 분야의 치료제로써 그 지평을 넓힐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사법부.. 속는셈 치고 믿어보겠습니다. 지금이라도 바로 잡는다면 늦지 않을 것입니다만, 그렇지 않다면 그냥 한국에서의 바이오 기업 투자는 접는게 낫겠죠.


<건강한 삶, 생명 연장의 꿈. 파미셀이 함께합니다.>

1. Cellgram-LC 이의신청 제출

 지난번 조건부허가 불발에 따른 이의신청을 완료했다고 사측에서 공지를 했습니다. 더불어 행정심판도 청구한다고 합니다.

 - 임상실험에 등록한 환자들의 분류기준 변경

 - 대조군과 비교 시 유의미한 생존률 개선 결과

 앞으로의 행보를 잘 지켜봐야겠습니다. 식약처에서 두번의 실수는 하지 않길 바래봅니다.


2. 첨단재생의료법 입법 급물살

 임상연구 활성화와 신속심사 기준이 마련되어 바이오 업계 중에서도 세포치료제, 유전자 치료제 개발 업체들이 수혜를 받게 될 예정입니다.

 축구대표 선발전 평가(줄기세포 치료제)에 심사위원들이 야구 전문가(약심위)가 야구 대표 선발 기준으로 평가했던 과거와는 달리, 좀 더 공정하고 신속하게 신약물질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리라 기대해봅니다.

 우수한 기술력이 제도로 막히게 되면 안되겠죠.


3. 중국 텐진에 줄기세포 화장품 바이오산단 구축

 가족 임상실험을 통해 이미 제품의 우수성은 검증을 받은 상태라 앞으로 한국의 줄기세포 화장품이 중국시장에도 선전했으면 좋겠네요.


4. 상기 본인은 추가매수 검토중

 현재 저는 9000주 보유중입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 10000주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좋은 소식이 들린다면 제 계좌도 활짝 웃을수 있겠죠.



2019.2.7(목) 설 연휴 후 첫 개장에 파미셀 하한가(11,600원)로 장 출발. 11,750원 장 마감.


 장 초반 500만주의 하한가 매도물량을 장중에 다 소화시킨 후 반등. 하루 거래량 약 2700만주.

 대다수의 사람들이 지난번 네이처셀의 조인트스템 반려때의 주가 흐름과 비슷한 양상을 예측했지만 공포에 질린 겁쟁이들의 매도 물량을 다 소화시키고 결국 하한가보다 150원 높은 가격으로 거래를 마쳤다.

 누군가는 공포를 샀다는 것. 왜? 아무런 희망이 없고 내일 당장 망할 부실기업을 왜 하한가에 샀을까? 이유는 바겐 헌터들만이 알 것이다.


 어제 오전에 하한가 매도수량 500만주에서 200만주로 줄어드는 수급상황을 보고 추가매수를 했다. 마켓타이밍을 예측하긴 힘들지만 적어도 공포를 살 수 있는 배짱은 있기 때문에, 남들 다 등돌리는 시점에 나는 기회를 보았고 바닥 근처임을 본능적으로 느꼈으며 실행에 옮겼다.

 물론 1만원선이 붕괴될 수도 있다. 가격은 사람들의 심리로 결정되기에, 예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꾹 참고 여분의 실탄은 쟁여뒀다. 혹여라도 1만원선이 붕괴되면 더 매집하기 위해서. 투자의 기본이 분할매수 분할매도인 것은 누구나 다 알지만, 늘 실행에 옮기기란 참으로 어렵다. 최대 매수 가능수량에서 40%정도는 떼어두고 만일을 대비했다.


 입이 무겁기로 소문난 김현수 대표가 입을 열었다. 주주로서 좀더 최고경영자가 적극적으로 대응해주길 바랬는데, 설 연휴 후 첫날에 입장표명을 한 것이다. 부디 주주들의 뜻과 사측의 뜻을 식약처를 비롯한 꼰대무리들에게 잘 관철시켰으면 하는 바램이다.

 기술력이 있으면 국가는 제도로 이를 뒷받침해주고 지원사격을 해줘야 한다. 수소차의 경우에도 현대차가 세계최초로 양산형 모델을 만들었지만, 지금은 일본 도요타에게 생산량 1위를 내어줬다. 일본은 도요타의 수소차 지원에 적극적이었기 때문이다. 규제완화와 수소충전소 보급 확대 등, 자국기업에 힘을 실어줬다. 중국이 자국기업에 힘 실어주는 케이스는 훨씬 많다. 개인적으로 한중일 3국중에 우리나라가 제일 후졌다고 생각한다.

 어느 강성주주가 그러더라. 축구 대표 선발전에 야구 감독들이 와서, 이미 해외 명문구단들이 이미 인정한 실력파 꿈나무를 1시간 30분만에 책상에 앉아서 졸속심사 후 평가절하한 꼴이라고.

 우리나라도 선진국이 되었으면 좋겠다. Made in Korea 의학기술을 일본에서, 중국에서, 미국에서 한국인이 시술받는 비극이 더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세계최초로 개발했는데 후발주자에게 뺏기는 우매한 경우가 더 이상 재현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는 지금 베트남에 있습니다. 회사 출장 때문에 설 명절을 타국에서 보내야 하지요. 명절을 한국에서 친지들과 함께 하지 못하는 것도 서러운데, 식약처의 약심위 의견이 너무나도 비합리적이라고 느껴져서 할 수 있는 한 목소리를 내고자 합니다.


1. 식약처 게시판 항의글 작성

[식약처 자유게시판]
http://www.mfds.go.kr/brd/m_64/list.do

 부당함에 대해 항의글을 썼습니다. 답변은 안달리겠지만, 식약처에서 꼭 보시길 바랍니다.

 다소 날이 선 어조라 양해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대한 정제해서 차분하게 쓰려고 노력했음에도 역시 양반은 못되는지 말이 곱게 나오진 않네요.

2. 국민청원의 글 동의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15717?navigation=petitions

 많이 미비합니다. 20만 동의를 얻어야 공식적인 답변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설령 20만이 된다고 해도 정부에서 적극적인 개입은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제 바램은 이 문제가 공론화되어 앞으로는 낡아빠진 매너리즘적 탁상공론으로 좌절되는 불합리한 것들이 재조명 받길 희망합니다.

3. 개인 강성주주들과의 결집
 
[파미셀 개인주주 밴드]
https://band.us/n/aba0zfN7Yc8fL

 예전부터 주주카페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습니다. 안좋은 소식으로 뭉치긴 했지만, 그래도 이번 일로 같은 뜻을 가진 분들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시는 분들을 하나로 모으는 소통의 창구가 생기게 된 것 같아서 고무적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투자자들 모두 힘들겠지만, 그저 주가에 대한 넋두리나 하소연만 하는 것 보다는 여러 분야에서 역량을 가진 분들이 모여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저도 가입했습니다.

4. 국민신문고 글쓰기

[국민신문고 글쓰기]
https://m.epeople.go.kr/index.do

 국민신문고는 아직 안썼는데, 핸드폰으로 쓰다보니 손가락에 쥐가 날 지경이라.. 잠시 쉬었다가 다시 쓸 생각입니다.

 민원 작성했습니다. 식약처에서 읽고 진정성 있는 답변이 와야할 것입니다.


PS. 단 1주도 매도하지 않을 것 + 폭락시 추가매수

 이건 여담입니다만, 설 이후 주가가 무너질 가능성이 큽니다. 많은 주주들이 악재의 공포에 투매를 할 것이고, 그로 인해 공포가 공포를 낳아 주가는 크게 흔들릴 것입니다. 저는 주가에 흔들리지 않겠습니다. 간경변 치료제를 비롯하여 동사가 가지고 있는 많은 치료제들의 효능이 거짓으로 판명났다면, 저 역시 제 판단이 잘못 되었음을 겸허히 인정하고 손절매를 했을 것입니다. 긴 여정이 될 수도 있겠죠. 하지만 펀더멘털이 굳건하기에 저는 주가에 흔들리지 않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맹목적인 존버가 아니라, 저는 지금부터 다시 인내를 시작합니다.


 
식약처 Cellgram-LC 심의결과 공지 링크

 1/29 중앙약사심의회와 식약처가 파미셀의 간경변 줄기세포 치료제 Cellgram-LC에 대한 타당성 심의를 했고, 만장일치 부결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2/1 17:55에 심의결과 회의록을 식약처 홈페이지에 올렸고, 시간외거래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물론 2/1 장중에도 약 6~7% 하락을 기록했구요.

 제 포스팅이 매수 추천의 글은 아니었지만, 제 글 때문에 매매에 영향을 받은 분이 있다면 사과를 드립니다. 저 역시 제 포트폴리오의 절반이 넘는 금액을 파미셀에 투자하고 있는 입장이라 매우 참담한 심정입니다.

 1. 약심위 의견을 보고 화가 났습니다. 한국은 이래서 안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약효가 없는 것도 아니고.. 이제와서 임상실험군 트집을 잡는게 어이가 없었습니다. B급 환자들을 대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검증되었으니 조건부 승인을 거쳐 C급 환자들에게 좀 더 일찍 투여해 말 그대로 '조건부'로 약효 및 부작용을 추적검사를 하자는 것이 조건부승인 제도의 취지입니다. 다 죽어가는 환자들 모집해서 생명이 연장되는 데이터를 가져와라.. 이럴거면 임상 3상과 뭐가 다를까요..

 무엇이든 트집 잡기는 쉽습니다. 제가 한국 사회를 너무 믿었고.. 간과했습니다. 한국의 이런 제도적인 부분에서 변수가 많다는 것을.

 2. 주식시장의 냉철함을 배웠습니다. 저는 약효만 있다면 승인이 난다고 생각했습니다. 너무 과신했고, 과감했으며, 순진했습니다. 만에 하나라는 쫄보의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투자하고 만일의 경우에 대비를 했었어야 했는데 이런 결과를 받고 나니 새삼 비싼 교훈을 얻었습니다.

 결론입니다. 저는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헤파톨로지에도 실렸고 조직검사를 통해 유의미한 조직재생 결과를 보았습니다. Cellgram-LC 3상 가는 것을 볼 생각입니다. 3상에서도 납득하지 못할 이유로 또 다시 불발된다면, 저는 한국에서는 주식투자를 안할 생각입니다.

 이상입니다. 파미셀 주주분들, 진심으로 힘내시길 바랍니다.

Intro
 셀그램 LC에 대한 식약처 심의 2일째인 오늘, 신문기사에 파미셀 관련 기사를 보고 드는 생각이 있어서 몇 자 적어보고자 한다.


Contents
 주식투자가 어려운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고독한 싸움이기 때문일 것이다. 혼자서 판단해야 하는 것이기에 늘 외롭다. 주변에 도움을 받고 의지하고 싶지만 진실로 나를 위한 조언과 정보가 과연 몇이나 되겠는가. 전문가랍시고 주가에 대한 전망을 해주길래 그 말만 믿고 덜컥 매수 했다가 내려가면 그를 탓하며 손절, 종토방의 비관적인 글이나 신문기사를 보고 허겁지겁 매도하다보면 내 계좌의 잔고는 금 쪼그라들고 만다.


 하티셀그램 시판 후 이상사례 발현율이 42%라고 한다. 왜 하필 셀그램LC 심의중인 이 시기에 오래전 이야기를 다시 들고 왔을까? 그리고 기사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직접적 연관이 있는 증세는 10%도 채 되지 않는다. 물론 직간접적인 이상사례 모두 없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심근경색 환자들에게서 이상사례가 오히려 없는게 비정상이지 않을까?

 내 사견으로는 이러한 움직임이 주가를 내리기 위한 언론 플레이라고 생각했고, 오늘 저점 근처에서 추가 매수하여 수량을 더욱 늘렸다.



 단순히 기사 하나만 보고 추가 매수를 결정한 것은 아니다. 과거 임상 데이터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했고, 헤파스톨로지에도 게재 되었으며 최고경영자의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 대한 열정과 역량을 믿기에 주변의 소음을 역이용 하게 된 것이다. 셀그램S을 통해서도 줄기세포 기술력을 몸소 체험했으며, 울산 공장 가동도 순항을 거듭하기 때문에 케미컬 사업부분역시 지속적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4년 연속 영업이익 적자의 기업이다. 재무재표만 보고 투자를 한다면 절대 투자해서는 안될 기업이지겠지만, 신약 개발을 위해서는 기업 규모가 일정수준으로 성장하기 이전까지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본다. 어려울 때 있어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다.

 최근에 네이처셀의 경우 심의 3일만에 반려가 났다. 임상실험숫자도 미비하고 효능도 입증될만한 수치가 아니었기에 광탈 당했던 것이다. 내일이면 파미셀도 3일째가 된다. 사기라면 조만간 판명 날것이다. 누가 이기는 게임이 될 지는 두고 볼 일이다.

Summary
 No.1 줄기세포 파미셀. 앞으로도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 더 많은 역량을 발휘하여 불치병으로 여겨졌던 질병들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길 기대해본다. 그로인해 내 계좌의 자산도 더욱 풍성해지길 기대해본다.
 



Intro
 점심시간에 짧게 글 남겨봅니다. 예전부터 기다려왔던 간경변 치료제의 조건부승인 결과가 이제 곧 나오려나 봅니다. 곧 상한가에 접어들겠네요.
 사실 저는 차트 분석을 하지 않습니다. 잘 모르기도 하구요. 그저 과거 주가의 흐름을 참고하는 정도, 그리고 그를 통해 매수시 저점이구나 고점이구나 정도만 참고하는 수준입니다. 그러다보니 저는 제 블로그에 차트 이미지를 거의 올리지 않습니다.
 오늘은 제가 가장 비중있게 투자중인 기업이 오랜 기다림끝에 상한가를 목전에 두고 있어서 기념으로 올려봅니다.

Contents
 장이 끝나봐야 알겠지만, 개인적인 바램은 30.00%가 3시30분까지 쭉 이어지길 바래봅니다. 

 2019-01-29 식약처에서 Cellgram-LC 조건부허가를 위한 임상시험결과의 타당성 심의를 한다고 합니다. 당초 예정보다 많이 늦어진 감이 있었고 1년이상의 긴 기다림 때문에 주가도 많이 내려갔고, 많은 분들이 등을 돌렸습니다.
 29일이 되어봐야 알겠지만, 긴 심사숙고끝에 나오는 결과이니만큼 저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일전의 네이처셀의 경우와 비교해보면 부실한 근거 제출로 식약처에서 단칼에 거부 의사를 밝혔던 것과는 대조적이기 때문이지요. 저처럼 다른 분들도 비슷한 전망을 하고 있기에 그 기대감이 오늘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셀그램LC가 최소 1조원의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승인이 난다면 현재 기업 시총이 약 9200억정도이니 지금 시세의 2배인 3만원은 간다고 생각되구요. 100%는 없습니다. 제 예측이 틀릴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투자자라면 기업을 믿고 기업을 응원해주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안목이 틀리지 않았음을 파미셀이 29일에 결과로 증명해주길 바래봅니다.

Summary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겠죠. 담담하게 29일 결과 발표일까지 기다려 볼 생각입니다. 그치만 조금은 설레발도 치고 들떠볼까 합니다. 그래서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이기도 하구요. 저도 투자자이기 이전에 인간이기에 긴 터널을 지나는 동안 솔직히 아무렇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요. 무척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단 1주도 "손절"하지 않았지요.

 이래서 투자가 어려운가 봅니다. 이제 서서히 터널의 끝에서 빛이 보이는데, 주변에 함께 승차했던 대부분의 친구들(주주들) 모습이 보이질 않네요.

 오랫동안 기업을 믿고 기다려준 주주님들,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앞으로는 좋은 일들만 있길 바래봅니다.



본 글은 매수추천글이 아님을 밝히며 

투자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Intro.

 가을에 접어든 요즘, 때 늦은 태풍의 북상으로 인해 가을비를 자주 접하게 된다. 지금도 창 밖으로 빗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요즘 증시도 오늘의 하늘처럼 비내리는 우중충한 날씨와 무척이나 닮아있다.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사람이기에, 증시 전반적인 흐름이나 해외 정세로 인한 악재에 흔들려 기업 본질의 가치를 잊은 채 공포에 휩싸여 매도(손절)를 하는 단계는 이미 뛰어넘은지 오래지만서도, 나도 투자가이기 이전에 인간이기에 속절없이 내려가는 주가를 보며 못내 속이 상하고 흔들리는 것은 피해갈 수가 없다. 투자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드는 생각은 역시 주식투자는 올바른 철학 + 정신력(Mental)싸움이라는 것이다. 오늘은 흔들리는 시장 속에서 굳건하게 버틸 수 있는 정신력을 기르기 위해 내가 투자한 기업에 대한 점검을 새롭게 해 보고자 한다. 그 주인공은,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기업인 파미셀(005690)이다. 

  


Contents.


 #1. 신약 개발 - 셀그램-LC(Cellgram-LC) 조건부 승인 가능성

  ■ 하티셀그램-AMI 승인 소요기간, 14개월 - 대게 식약처에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하게 되면 식약처에서는 120일간의 심사를 거쳐 해당 제약품에 대한 적합성 여부를 판단한다. 최종적으로 문제의 소지(약의 효능, 부작용 여부 등)가 없다고 판단된다면 품목허가 승인을 해주게 되고, 이후부터 제약사에서는 해당 제품을 시판할 수 있게 된다. 파미셀이 줄기세포치료제 기업으로 유명한 이유 중 하나는, 전 세계 최초의 줄기세포 치료제를 승인받았다는 경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바로 그 전 세계 1호 줄기세포치료제가 심근경색 줄기세포 치료제 '하티셀그램-AMI'이다. 이 약품이 승인받기까지 걸린 시간이 약 14개월이었고, 파미셀은 현재 '셀그램-LC : 간경변 줄기세포 치료제'를 승인 신청한 지 약 11개월이 흐르는 시점에 와 있다. 그 때와 지금의 상황이 다를 것이고, 일반인들이 식약처의 심사 진행과정을 세부적으로 확인할 수 없기에 이전 승인 사례를 참고하여 소요기간을 유추해 보았다.


[참고: 하티셀그램-AMI 승인과정]

 일시

내용 

비고 

 2010.05

식약처에 '하티셀그램-AMI' 품목허가 신청서 제출

 당시 기업명: 에프씨비파미셀

 2010.10

 식약처에 임상시험 성적자료 제출

 2006.04~2010.05 (4년)간 80명 임상 데이터

 2010.11

추가서류 제출 

1t 트럭 분량 서류 제출 

2011.02

40억 3자배정 유증실시 

 

2011.03

안전성, 유효성 심사에서 "적합 판정" 

 

2011.07

 하티셀그램-AMI 품목허가 "승인"

14개월 소요 

 2017.12

시판 후 조사량 미달로 과징금 부과 

추후 기간내 미제출 시 품목허가 취소 


 변수 및 악재라고 한다면 위 사례와 마찬가지로 임상실험 대상자 수가 부족할 경우 심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단지 심사가 길어지는 것이고, 만일 제품 자체에 문제가 있거나 보완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식약처에서도 추가자료 제출을 요청했을 것이다. 최근 동종업계의 모 기업의 조건부승인 반려 통보의 사례와 비추어 볼 때, 파미셀의 경우 "무 소식이 희소식이다" 라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승인의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2. 정책 지원 - 줄기세포에 대한 정부 지원

  최근 신사업 육성을 위해 정부도 관련 산업에 정책적 지원과 투자를 통해 적극 지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실 우리 나라가 세계최초로 줄기세포 치료제를 만들고 전 세계적으로 7개의 승인받은 줄기세포 치료제 중 4개가 우리나라에서 개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술력에 비해 그동안의 정부의 정책적 지원은 열악한 수준이었고 규제 또한 심했다. 하지만 이러한 국책과제로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 훈풍이 불어준다면 앞으로의 파미셀의 여러 신약 개발에서도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한다. 




 #3. 악재 해소 - 바이오 기업들에 대한 금감원 감리 

 한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필두로 한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금감원 회계감리 때문에 관련섹터에 해당되는 기업들의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했었다. 하지만 최근 제약 바이오주들이 연구개발비를 무형자산에서 비용처리를 하고 금융당국에서도 연구개발비 자산화 기준을 제시함에 따라 회계논란에 따른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은 줄기세포 신약개발업체인 파미셀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게다가 아래에 언급하게될 영업활동도 순항중이기 때문에 앞으로 재무제표도 건전성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으로 예상한다.


 [※참고: 연구개발비 자산화 기준] '신약과 바이오시밀러는 각각 3상과 1상 개시 승인시 개발비를 무형자산으로 처리할 수 있다'



 #4. 영업 활동 - 의약 중간체 계약 및 셀그램에스(Cellgram-S) 판매 실적

  ■ 셀그램에스 : GS홈쇼핑 4차 방송(2018.10.04) - 며칠 전인 10/4(목) 아침에 파미셀에서 개발한 셀그램에스 줄기세포함유 화장품이 4번째로 론칭하였다. 나는 일전의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주주로서 투자기업의 제품을 직접 확인해보고자 1차 홈쇼핑 방송때 해당 화장품을 구매하여 어머니에게 임상실험을 했었고 피실험자인 어머니로부터 기존 화장품들보다 피부노화, 주름 개선 및 미백에 효과가 있다는 유의미(?)한 데이터를 얻었다. 이후 이번 4차 방송종료 후 판매량 체크를 통한 대략적인 셀그램에스 매출액을 산출해보았다.


- 4차 방송 전 누적 판매량 (2018.10.3 저녁 기준)

 . 12주 패키지 (178,000원) : 1141개

 . 24주 패키지 (327,000원) : 502개


- 4차 방송 후 누적 판매량 (2018.10.4 저녁 기준)

 . 12주 패키지 (178,000원) : 1974개

 . 24주 패키지 (327,000원) : 929개


- 4차 방송 시 셀그램에스 매출액

 . 12주 패키지 (178,000원) : 178,000 * (1974 - 1141) = 148,274,000원

 . 24주 패키지 (327,000원) : 327,000 * (929 - 502) = 139,629,000원

 . 합계 : 287,903,000원


 회를 거듭할수록 판매량이 비약적으로 상승하고 있음을 할 수 있다. 내 기억으로 1차 판매 당시 12주 패키지와 24주 패키지를 합산한 판매량이 약 300~400개 수준이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파미셀의 경우 화장품을 주력으로 하기 보다는 줄기세포 치료제를 만드는 기업이라 일반인들에게 인지도가 낮기에 첫 홈쇼핑에서의 판매 실적은 그리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니었다. 하지만 2차, 3차를 거쳐 최근 4차 홈쇼핑 방송에서 견고한 판매 성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앞으로 파미셀의 셀그램에스가 줄기세포 화장품으로써 인지도를 높이고 마켓쉐어를 키울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 의약중간체 공급계약 - 입이 무거운 파미셀로 유명하지만, 최근 울산 공장을 준공하면서 의약 중간체 생산량이 기존 대비 2배 이상 증가하여 해외 제약 바이오 기업향 의약중간체 공급계약 소식을 공시를 통해 자주 알려주는 부분도 현재 영업활동을 잘 해나가고 있고 사업이 순항중이라는 점을 반증해주는 데이터라고 생각한다. 입이 무겁다는 말은 공시자료를 허위, 과장되게 포장하지 않고 주주들에게 알 권리를 보장해주기 위해 정확한 자료들을 공개한다는 부분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물론 더 자주 공시를 해주면 좋겠지만은, 감언이설로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주는 거짓정보 보다는, 적지만 투명하고 정직한 기업공시가 훨씬 투자자들에게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5. 수급 분석 - 외인 투자 증가 (보유비중 증가)

  : 외인과 기관의 수급은 주식 매매의 보조지표 중 하나다. 사실 단순히 메이저 세력(기관, 외국인)이 매집한다는 하나의 사실만을 가지고 투자를 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하지만 기업가치가 검증되고 큰손들이 꾸준히 매집하여 지분률을 높인다는 것은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할 수 있다. 파미셀의 경우, 기관보다는 외국인이 주도 세력이며 동월 전년도 대비 약 5%의 지분률 변화(1.24% → 7.16%)를 보여주고 있다는 부분에서 좋은 수급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7%대의 외인 지분과 10%의 경영진 지분이 항해하고 있는 배에 내 지분도 편승을 한 셈이다. 내 판단이 옳았다면 함께 순항할 것이고, 틀렸다면 함께 물 속으로 가라앉을 것이다. (※물론 개인투자자는 구명정을 탈 수 있는 '날렵함'이란 이점이 있기에 동업자인 외국인 투자자와 경영진에게는 얄미울 순 있지만 손실 비율을 그들보다 줄일 수 있다. 여하튼 구명정을 타게 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


Summary.

 장기투자를 함에 있어서 기다림의 시간은 지루하기도 하고, 장이 좋지 않을때는 속도 많이 썩는다. 지금은 4년차 투자자라 주린이(주식 어린이) 시절보다는 견디기가 수월하지만 그래도 힘든건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어찌보면 투자란 기교와 테크닉 보다 마음을 얼마나 잘 다스리느냐, 그리고 투자의 방향과 철학을 어떻게 가지고 투자에 임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덕목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번 내 동업 기업에 대한 투자 아이디어들을 다시금 재정립해보면서 좀 더 마음이 홀가분해짐을 느낀다. 아직은 투자에 많이 부족하고 그렇기 때문에 더욱 공부를 해야하겠지만, 그래도 미약한 수준에서나마 이렇게 내가 투자한 기업에 대한 투자 근거를 분명히 정립한다는 것은 지루하고 고통스러운 긴 기다림을 버텨 나가는 데 큰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