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매수추천글이 아님을 밝히며 

투자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Intro
 나는 비흡연자다. 게다가 담배 냄새를 극도로 싫어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KT&G라는 회사를 좋아한다. 그래서 나는 이 회사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는 소액주주다. 햇수로 3년째. 나는 KT&G 주식수를 조금씩 조금씩 늘려나가고 있다. 물론 해마다 3.7%(혹은 그 이상)의 배당금도 받고 있으며 받은 배당금은 동사의 재투자에 활용하고 있다. 그리고 담배는 싫어하지만 홍삼은 좋아하여 출근전에 꼭 한포씩 홍삼을 마셔주는 홍삼 애호가이기도 하다. 오늘은 이러한 나의 든든한 사업 파트너이자 홍삼 공급처인 KT&G에 대한 투자 아이디어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BM #1. 담배
1) 담배 인구의 확대

 요즘 길거리에 나가보면 특히 눈에띄는 모습 중의 하나가 바로 여성 흡연자들이 늘었다는 것이다. 번화가나 식당가 골목엔 어김없이 삼삼오오 모여 담배를 피는 흡연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요즘은 예전에 비해 심심치 않게 여성들이 담배를 피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시대가 개방적으로 바뀌어감에 따라 흡연층의 스펙트럼이 넓어지고 있는 것이다.
몽골에서도 KT&G담배가 불티나게 팔린다고 한다. 마치 우리 나라 사람들이 7~80년대에 양담배를 고급 담배로 여겼던 것처럼. 우리나라 담배가 개발도상국에 수출되어 해외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포지션을 잘 형성해 나가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2) 경제적 해자

 우리나라 담배회사는 KT&G가 유일하다. 물론 외국기업들과 경쟁을 해야 하지만 "THIS""ESSE"등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담배를 판매하는 대한민국 담배 1등기업이다. 최근 아이코스의 대항마로 전자담배 핏(Fiit)응 출시하여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는 실정이다.

3) 중독성

 나는 아직 내 지인들 중에 금연에 성공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 물론 간간히 전설처럼... 건너 건너의 누군가가 독한 결심(대게는 건강검진 등 생명의 위협을 겪고 난 뒤)을 하고 금연에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듣곤 하지만, 거의 열에 아홉은 금연에 실패한다. (나는 그래서 애초에 담배를 배우지 않았다.) 여하튼 길거리를 지날때마다 수많은 애연가들을 보며 아직도 KT&G의 기업가치는 건재하겠다라는 확신을 가지게 된다. 최근에는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혐오스러운 사진을 담배곽에 그려두고 있지만, 어느 아이디어 좋으신 양반께서 경각심을 상쇄시켜주는 담배케이스를 만들어 많은 흡연가들이 거부감 없이 흡연을 영위하고 있다. 편의점에서도 담뱃갑용 스티커를 나눠주어 흡연자들의 눈 건강을 지켜주고 있기도 하다. 유부남 선배들이 20만원 남짓한 용돈의 절반을 담배 구매에 할애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담뱃값 인상에도 굳건히 흡연을 위해 지갑을 여는 회사 어르신들을 보며, 나는 KT&G를 매수하고 또 매수한다. 금연이 힘들듯 나도 매수 버튼을 끊기가 참으로 힘들다.

BM #2. 홍삼
1) 핫식스보다 정관장홍삼

 나는 출근하기 전 항상 "홍삼톤마일드"를 한 포 마신다. 일동제약의 유명한 카피 문구처럼 "먹은 날과 안 먹은 날의 차이"를 나는 이 홍삼엑기스에서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하루의 기운을 북돋아 주는 힘. 나는 KT&G의 투자자이기 이전에 충성스러운 고객이기도 하다.

2) 브랜드 파워(해자)

 홍삼 브랜드는 정관장 뿐만이 아니라 다른 여러 기업에서도 가지고 있지만, 뭐니뭐니해도 홍삼계의 명품은 정관장이 아닐까?
해마다 명절이면 마트의 건강식품코너에서 나오는 아빠들의 양손에 어느 브랜드의 홍삼이 들려있는지 관찰해보면 내가 말하는 브랜드 파워가 이해가 갈 것이다. 비싸더라도, 건강식품은 좋은 것으로 먹는 법이다.

배당파워

 매년 꾸준하게 3%이상의 배당정책을 가져가고 있는 주주 친화적인 기업이기도 하다. 최고 경영자의 주주서한이 담긴 우편이 배당통지서와 함께 매 년 집으로 오는 점도 더욱 회사를 신뢰하게 만드는 부분들 중 하나다. (서한에는 투자자들에 대한 고마움과 앞으로의 기업이 나아갈 방향, 비전, 목표들이 담겨져있다.)
기왕이면 홍삼 할인 선물권도 같이 넣어서 보내준다면 더 많이 기쁠텐데.. 라는 아쉬움이 있긴 하다.
 

내년에도 더 발전한 KT&G의 모습을 주주서한 편지를 통해 전해받았으면 좋겠다. 물론 두둑한 배당금이 적힌 배당금 통지서와 함께 말이다.



맺음말

 번화가 사이사이의 골목길에 담배꽁초가 보이지 않는 날, 홍삼이 약효가 떨어져 마셔도 마셔도 무기력함이 가시지 않는 날... 그 날이  내가 그동 정들었던 오랜 사업 파트너와의 작별을 고하는 날이 될 것이다. (즉, 안 팔고 평생 함께 가겠다는 말이다.)





1원칙. 절대로 돈을 잃지 말라

2원칙. 1원칙을 절대로 잊지 말라

-워렌버핏 투자원칙-



■ Intro


 내가 아주 어렸을 적에, 그러니까 아직 초등학교도 입학하기 전인 방년 7세인 소년 시절에 나는 "그림 맞추기" 놀이를 배우게 되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그림 맞추는 놀이인줄로만 알았던 그것이 단순한 놀이가 아닌 본연의 기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된 것은 이듬해 설 명절 큰집에서였다. 저녁 식사를 마친 친척 어른들께서 모포 위에 동전들을 한움큼씩 쟁여놓고 둘러앉아 내가 하던 그 그림맞추기를 하며 누군가는 돈을 주고 누군가는 돈을 받는 모습을 보게 된 것이다. 그 후 나는 내년 설 명절을 기약하며 할머니를 스파링(?)상대로 맹훈련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고사리 같은 작은 손에 화투뭉치를 들고 당신에게 화투를 제안하는 어린 손자가 얼마나 깜찍했을까.. 그때 할머니와의 승률이 꽤 높았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열에 아홉은 손자 기를 살려주려는 내리사랑의 마음으로 져주셨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듬해 설 명절에 나는 작년보다 더욱 열과 성의를 다해 세배를 올렸다. 화투판에 출사표를 던지기 위해선 넉넉한 실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외가쪽과 친가쪽에 열심히 세배를 한 나는 이제 기술과 쩐이 모두 준비가 완료 되었음을 느꼈고 일확천금의 부푼 꿈을 안고 "그들만의 리그"인 친척어른들 틈에 끼어 화투패를 잡았다.

 파산. 8살의 어린 나이에 처음으로 인생의 차가움을 몸소 체험한 순간이었다. 그리고 현실은 냉혹했다. 스파링 상대였던 할머니는 언제나 그랬듯 본인이 이겼을 땐 어김없이 손주에게 원금을 돌려주셨고, 반대로 내가 이겼을땐 그렇게 하지 않았다. 나는 지는법(언제든 잃을 수 있다는 것)을 배우지 못했으며, 위기 관리능력은 더더욱 길러둘 수 없었던 것이다. 비정(?)하게도 친척어른들은 내가 잃은 돈을 돌려주지 않으셨고, 나는 이불을 덮고 말없이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


 불현듯 내 유년 시절의 에피소드를 꺼낸 이유는, 우리 역시 이렇게 소년'인통'처럼 준비안 된 상태(마음가짐, 투자지식, 노력 등)로 투자에 임하고 있는건 아닌지 스스로를 돌아보고 냉정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열심과 노력을 늘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 나 역시 아직은 아둔한 실수를 하고 부끄러운 실패사례들이 있으며 그 부분들을 반성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자 하는 마음에 과거의 실패사례를 오답노트로 기록해두고자 한다.


 PS. 타인의 결점을 보고 반면교사할 수 있는 사람이 가장 현명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본인이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보고 나면 추후에는 확실히 옳고 그름을 분별하겠지만, 기왕이면 된장만 입에 대는걸 추천드리고 싶다. 

■ 투자실패사례 #1


  블로그 첫 글에도 언급된 것처럼 처음으로 천단위 손해를 본 건 "대차거래"로 인한 손실이었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는 말처럼, 내가 처음 주식을 시작했던 종잣돈은 200만원이었다. 하지만 1년여 기간의 투자를 통해 어느정도 자신감을 가진 나는 슬슬 레버리지의 달콤한 유혹에 빠져들었다. 물론 레버리지를 잘 활용하는 것은 내 자산을 더욱 빨리, 그리고 효율적으로 증식시킬 수 있는 수단이 되지만 잘못 사용하게 되면 내 목을 치는 칼날이 되어 돌아오게 된다. 

  (※대차거래: 증권사에 예치된 주식을 일정 수수료를 내고 차입한 후 시장에 매도, 이후 가격이 내려갔을때 매입하여 대차상환하는 거래)


[매매기록]

종목명 : SK머티리얼스 (036490) 

매매시기 : 2016년

(매도) 111,800원*212주 = 약2370만원

(매수)

   . 1차) 151,000원*112주 = 약1690만원

   . 2차) 160,000원*100주 = 약1600만원


투자결과: 2370 - (1690+1600) = -920만원


[실패 원인]

1. 기업 전망 분석 누락 (실적, 재무제표)

2. 추세 분석 누락

3. 하루 이내에 손절하지 않음

4. 소탐대실


[교훈]

1. 대주매도는 기업 전망(실적)이 안 좋을 때 (그때 당시 기록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신을 덜차린 것 같다)

2. 판단 실패 시 최대 3일 이내에 손절

3. 되도록 신용거래는 하지 않도록 한다 (그렇다... 혼이 덜 난 모양이다)

4. 잃지 않는 투자

5. 비싼 수업료를 통해 얻은 교훈을 잊지말자

■ 투자실패사례 #2


 아이러니하게도 투자 실패사례가 셀트리온이다. 내가 가장 많은 비중을 두었던 종목이자 가장 큰 수익을 안겨준 효자 종목이지만, 이렇게 좋은 기업의 주식으로도 잘못된 투자방식으로 접근하면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을 뼈져리게 느꼈다. 단기간의 욕심이 과한 나머지 주식담보신용대출을 통해 주식을 매입했고, 매일 몇만원씩 불어나는 이자와 예상과는 다른 주가 흐름에 결국 손절한 사례다.


[매매기록]

종목명 : 셀트리온(068270)

매매시기 : 2017년

(매수) 112,500원*257주 = 약2890만원

(매도)  99,700원*257주 = 약2562만원


투자결과: 2890 - 2562 - (신용이자) = - (330만원 + 신용이자)


[실패 원인]

1. 단기 추세 예측

2. 추세 예측 근거 없음

3. 하루 이내에 손절하지 않음

4. 소탐대실의 결과


[교훈]

1. 신용거래는 하지 않도록 한다

2. 잃지 않는 투자

3. 줄어든 돈으로 원금회복을 위해서는 몇배의 시간과 고통이 수반됨을 명심하라


[보완방안]

1. 피트황의 똑똑한 배당주 투자 정독 후 정리

■ Summary

  

 많은 사람들이 본인의 치부나 실수는 감추고 외면하려는 습성이 있다. 나또한 모든 부분에서 잘하고 싶고 성공하고 싶고 좋은 부분만 노출하고 싶은 욕구가 강하기에 이러한 내 투자실패 경험을 기록 하는것을 많이 고민했었다. 하지만 1차적으로는 내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다잡을 수 있는 오답노트의 기능으로 작용하길 바라는 마음에, 2차적으로는 다른 개인투자자들이 쉽게 저지를 수 있는 실수들에 대한 간접경험을 통해 타산지석으로 삼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이 글은 두고두고 놔둘것이다. 흑역사이고 들춰보고싶지 않은 뼈아픈 손실이지만, 이 글이 나에게는 늘 보고 또 보고 다시보며 원칙을 깨고 유혹에 넘어가려는 비루한 내 영혼을 붙잡을 때마다 채찍이 되어주길 희망하고 타인에게도 경종을 울리는 글이 되길 기원해본다.



"투자는 절대 잃어서는 안되며, 늘 신중해야 한다."



■ Intro


 얼마전 우연히 즐겨보는 가치투자 블로그를 보던 중 "강방천" 회장의 책에 대한 내용이 언급이 된 것을 보고, 그의 책을 읽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어 책 제목을 캡쳐해뒀다가 온라인 서점에서 책 주문을 하려고 봤더니 절판이라고 한다. 절판. 2006년 초판이 발행되었고 벌써 12년이 흘렀으니 절판이 무리는 아니였을 것이다. 절판이 되었지만, 강방천 회장의 투자 철학이 너무나도 궁금했던 나머지 중고로 새책값보다 더 웃돈을 주고 그의 책을 소장하게 되었다. (이참에 대가들의 책을 사재기 해둘까? 라는 북테크(?)를 잠시 꿈꾸기도 했지만.. 참았다)


 한줄평을 하자면, "상식을 통한 통찰력으로 이뤄낸 성공투자"라고 할 수 있겠다. 정말 놀라웠던게 10년도 더 지난 책이었지만 그가 예측한 미래의 모습은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과 너무나도 흡사하였다. 인터넷을 통한 UCC 컨텐츠 활성화, 중국의 경제 도약, 삼성전자의 반도체 독주 등 그의 통찰력의 예리함에 경외감이 들기까지 하였다. 지금이야 4G 스마트폰, 인터넷 개인방송등이 당연한 흐름이지만 과연 12년전에 지금의 모습을 그려보고 과감히 투자하며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었을까. 


 책에는 쉬운 문장으로 그의 가치철학을 쉽고도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많은 투자 아이디어 예시들을 통해 그의 논리 흐름을 읽어나갈 수 있기 때문에 가치철학에 기반한 투자 아이디어를 얻는 강방천 회장의 투자 방법을 엿볼 수 있는 귀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서평에서는 책에서 인상깊었던 문구들을 간략하게 정리해두도록 하겠다. 비록 절판 되었지만, 관심있는 독자라면 절판된 책을 찾아서라도 읽고 배우려는 치열함을 가지기를 소망하며 그의 아이디어를 맛보기로 공유하고자 한다. 



■ 제1장 : 강방천 스타일은 생각에서 나온다

주변의 데이터를 정보화 할 수 있는 통찰력을 기르자.

예) 껌이 잘 팔릴 때 은박지 회사를 주목하라.


※지금은 투자를 해야할 때

1. 기업이 달라지고 있다

2. 배당 수익률이 늘었다

3. 주식이 부족하다(당시 KOSPI 1000포인트였음)

4. 우량기업 주식을 사라

5. 기업가치를 보고 투자하라

6. 경제 불황은 신경 쓰지 말라

7. 여유 자금으로 사라



■ 제2장 : 가치투자는 상식에서 출발한다

주식 투자는 동업하는 일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가격이 아니라 가치를 따지는 습관이 필요


나의 투자전략은 내재가치가 우량한 종목을 적절한 매수시점을 잡아 장기보유 하는 것


일등 기업을 찾아라 (승자독식)


몰빵을 경계하라 (분산투자의 중요성 역설)


■ 제3장 : 1억원으로 156억원을 만든 비결

1년동안 죽어라 파면 5년 먹고살고

3년동안 죽어라 파면 10년 먹고살고

5년동안 죽어라 파면 평생을 먹고산다


예상 금액이 넘으면 팔아라 (설령 추후에 더 오르더라도)


잘 아는 분야에 합리적으로 투자하라


※ 강방천 회장의 투자기준

1. 재무제표를 샅샅이 해석하라

2. 재무제표의 분식(粉飾) 가능성을 살펴보라

3. 경영자의 자질, 조직의 인재구성, 브랜드 이미지, 기술력 등을 꼼꼼히 따져라

4. 진입장볍이 있는지 살펴라

5. 기업이 거시적(환율,금리,인건비)으로, 미시적(회사,제품가격,원재료가격)으로 어떻게 변할지 예측하라


※ 1억에서 156억의 과정

예금3800만원 (달러저축) → 6000만원 + 보유현금 4000만원으로 종잣돈 1억

[1997] 영원무역(14000원), 대덕산업(42000원) : [매수] 1억 + 6천(신용)

[1998] 영원무역(33200원), 대덕산업(72000원) : [매도] 3억 

[1998] 대신증권우(650원), 동양증권우(930원), 부국증권우(1200원) : [매수] 3억 + 1.8억(신용)

[1998] 대신증권우(12300원), 동양증권우(9600원), 부국증권우(13000원) : [매도] 67억

[1999] 삼성전자우(33000원), 한진해운(9000원), 삼성증권(17000원), 한진(13200) : [매수] 67억

[2000~] 삼성전자우(33000원), 한진해운(9000원), 삼성증권(17000원), 한진(13200) : 당시 자산추정 156억

 

■ 제4장 : 투자에 강한 당신, 에셋플러스

미래를 상상하라


성인병 약에 주목 (종근당, 한미약품 - 노인성 질환 약 개발)


인터넷 환경에 주목 (네이버 vs 다음) (UCC열풍) (휴대전화 컨텐츠 산업)


■ 제5장 : 주식은 꿈이다

※주목해야 할 분야

1.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

2. 많은 소비자와 강력한 네트워크를 가진 회사를 주목

3. 비싼 물건을 적게 파는 회사보다 싼 물건을 많이 파는 회사를 선택

4. 가격 결정권을 가진 회사를 선택

5. 진입 장벽이 높은 회사를 선택

6. 통찰력 있는 경영자가 운영하는 회사를 선택

7. 브랜드 이미지가 좋은 회사를 선택

8. 가계부에서 처음 발견되는 회사를 선택


투자의 3가지 고려요소(수익성, 안정성, 환금성)


제도, 법률, 사회 현상이 주식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장기적인 안목으로 멀리 내다보는 버릇을 기르는 것이 중요


당장 팔아서 시세차익 남기기 보다는 자식에게도 물려줄 수 있는 주식을 선택하라


중국의 삼성전자를 찾아라







■ Intro


  우리가 새로운 학문을 접할때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바로 그 분야에서 통용되는 "낯선 용어" (혹은 전문 용어)일 것이다. 한국말로 쓰여 있는데 도통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 없으니 호기롭게 도전했다가 이내 포기하고 말았던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주식투자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TV나 강연, 투자관련 도서들을 읽어도 도통 무슨 말을 하는건지 감이 오지 않던 분들을 위해, 이번 포스팅은 투자자들이 투자를 위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개념들을 알기쉽게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PER(Price Earning Ratio)


  PER = 주가/EPS = 시가총액/당기순이익  


 주가 수익 비율이다. 가장 많은 투자자들이 해당 기업의 주가 수준을 판단할 때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가령 1주에 10,000원 하는 주식이 있고 1년에 1주당 1,000원의 이익이 나는 기업이 있다고 하자. 이 때 해당 기업의 PER은 10,000/1,000 = 10 이 된다. 즉, 일반적으로 동종 업계에서 PER이 낮은 기업이 저평가, 혹은 가격 경쟁력이 있는 기업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물론 단순히 이 지표 하나만을 가지고 섣불리 판단할 순 없다. 업종에 따른 적정 PER도 다르며, 미래 성장 가능성이나 일시적인 투자 확대 등으로 인한 부분을 반영하지는 못하고 단순히 주가와 순이익을 통해 현재의 가치를 측정하는 것이므로, 기업 가치 평가의 여러 도구 중 하나로 생각하기 바란다.   



■ ROE(Return On Equity)


 ROE = 당기순이익/평균자기자본 * 100


 자기 자본 이익률이다. 주주의 자본을 이용해 어느정도의 이익을 올리고 있는가를 가늠하는 지표다. 같은 업종, 비슷한 규모의 경쟁사들과 비교하여 해당 기업의 고평가 혹은 저평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주식 투자자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시중 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위해 기업에 투자를 하는 것이므로, ROE가 시중금리보다 낮다면 차라리 은행에 저축하는 편이 더 낫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이 부분도 미래 가치를 반영하지는 않기에 예외는 존재한다.



■ EPS(Earning Per Share)


 EPS = 당기순이익/유통주식수


 주당 순이익이다. 1주당 얼마의 이익을 창출 하였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다. 당기 순이익이 증가하게 되면 주당 벌어들이는 수익도 높아지므로 EPS가 높아지고, 전환사채나 증자를 통해 주식수가 늘어나면 EPS는 낮아지게 된다. EPS가 높다는 것은 경영 실적이 양호하다는 것을 나타내므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지표가 된다. 우량 기업들의 경우, 주당 가격이 높지만 많은 투자자들이 투자를 선호하고 있으며 이는 EPS가 높은 이유에서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 PBR(Price Book-value Ratio)


  PBR = 주가/주당 순자산가치


 주가 순자산 배율이다. 회사 청산 시 주주가 배당받을 수 있는 자산의 가치를 나타낸다. 즉, 주가가 *순자산(자본금 + 자본 잉여금 + 이익잉여금)에 비해 현재 몇배의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값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들어 PBR이 1인 경우 현재 주가가 1주당 순 자산과 동일하다고 볼 수 있으며, 1보다 낮다면 주가가 장부상 순 자산가치(청산가치)에 못 미친다는 의미이고 이는 시장에서 자산 가치가 저평가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순자산: 총 자본 - 부채(유동부채 + 고정부채))



■ BPS(Book-value Per Share)


 BPS = 순자산/발행주식수


 기업 청산 시 1주당 얼마씩 주주에게 배분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 시가총액(aggregate value of listed stock)


 시가총액 = 현재주가 * 총 발행 주식수


 해당 기업의 크기 혹은 규모를 나타내는 지표다. 흔히 초보 투자자들의 경우, 기업의 규모 혹은 기업의 가치를 시가 총액이 아닌 1주의 가격으로 비교하는데 이는 잘못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가령 1주당 1,000원에 발행주식수가 100주인 기업 A와 1주당 100원에 발행 주식수가 10000주인 기업 B가 있다고 하자. 그럼 1주에 1000원하는 주식보다는 1주당 100원하는 주식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두 기업이 동종 기업이라고 가정한다면 실제로 B회사가 10배 큰 규모의 기업이라고 볼 수 있고, 주당 100원이 저렴한 가격이 아님을 알 수 있어야 한다.

  

 

 1주당 주가

발행주식수 

시가총액 (기업규모)

 A기업

1,000원

100주

100,000원

 B기업

100원 

10000주

1,000,000원


 최근 삼성전자가 주식 유동성 확보를 위해 1/50으로 액면분할을 했다. 기존에 1주당 약250만원 하던 보통주가 1주당 5만원으로 분할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싼 값에 매수할 수 있도록 착시(?)효과를 준 셈이다. 실은 액면 분할을 하더라도 기업의 규모는 변함이 없다. 물론 기존에 주당 250만원일 때보다 신주 발행도 용이해지는 이점도 있다. 그 반대의 경우인 액면병합은 여러 주식을 하나의 주식으로 뭉치는 것인데, 이 역시 실제 기업가치는 변함없으며, 액면가가 높아져 기업 가치가 올라간 것처럼 보이는 착시효과를 가져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