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 젊은 주식부자의 이기는 투자법

김정환 대표 著


■ Intro

 최근 내가 즐겨 보는 블로그 중 한 곳에서 리뷰가 된 도서라 관심을 가지게 되어 검색을 해보게 되었다. 꽤 오래전에 출판된 책이라 그런지 이미 절판이 되어 새책을 구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고 했던가. e-book은 아직 낮설고, 아날로그 감성이 아직은 친숙하기에 중고 서적을 주문해서 약 1주일을 기다린 끝에 손에 넣게 되었다. 이렇게 구하기가 힘들어진 책을 중고로 가지게 될 때면, 남들이 발견하지 못한 숨겨진 보물을 찾아내어 소유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참 좋다. 오늘은 김정환 대표의 가치투자 비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 추천사 : 김철상 님 글 중 일부 발췌

 - 직접 사업을 시작해 수많은 난관과 역경을 헤치며 회사를 키우는 것보다 가장 사업성이 좋고 가장 유능한 경영자가 있으며 가장 경쟁력 있는 기업을 골라서 투자하는 것이 부자가 되기에 더 유리하다.

 - 주변 상황의 악화, 증시의 수급 불안정 등으로 시장에서 현저히 낮은 거래가격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렇게 저평가 된 시기에 좋은 기업을 평가자산 가치보다 싼 값에 투자할 수 있는 투자자가 기업주보다 더 부를 늘릴 기회가 많다.



■ 39세 100억 젊은 주식부자 김정환의 이기는 투자법

- 아무리 좋은 종목을 알려줘도 투자의 철학이 정립되지 않으면 절대 주식투자로 성공할 수 없다. 종목을 몰라서 실패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가 아닌 '투기'를 하기 때문에 실패한다.

- 자기가 산 종목을 말하지 않는 사람, 자기만 아는 비밀이라며 몰래 귀띔하는 사람들의 말은 절대로 믿지 말라. (소음에 흔들리지 마라)

- 고수가 되지 못하는 것은, 고수의 방법을 몰라서가 아니라 실천하지 못해서다.

- 수익률은 온종일 모니터 앞에 앉아 있다고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많은 시간을 기업조사와 분석에 쏟을 때 수익률이 올라가는 것.


- 가치 투자의 3원칙

 1) 성장가치: 이익금이나 투자금으로 앞으로도 성장 가능한 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자자본수익률)

 2) 자산가치: 기업이 가진 자산에서 창출되는 가치. (BPS:주당순자산)

 3) 배당가치: 충분히 이익을 내고 있는 기업들이 배당을 주고 있음. 주주우선정책.


- 이기는 가치투자법

 . 필립 피셔 : 수십년, 아니 영원히 보유할 회사를 찾는 것. (※기업에 대한 질적 분석)

 . 기업의 가치를 알 지 못하면 기대할 근거가 없기 때문에 장기투자기 불가능하다.

  (※부동산은 지하철역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4~5년 기다리지만, 주식은 단기적 가격 변동에 흔들려 손절매도함)

 

- 김정환의 이기는 투자법: 깡꼴꾀끼끝

 1) 깡 : 무식하게 무작정 버티는 것이 아니라, 치밀하게 분석하고 이길 수 있는 확신 하에 아무리 밀려도 끝까지 버티는 것

   . 주식은 기다림의 미학. 오를때까지 참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가가 크게 떨어졌을때를 대비하여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것도 깡이다.

   . 불확실성의 장에서 신중할 것

   . 선택한 기업이 순간의 악재로 망하지는 않을 것이란 믿음, 그래서 주가가 하락할 경우 이를 바겐세일 기간으로 여기는 깡이 필요.

   . 좋은 기업이 있다면 굳이 분산투자 할 필요는 없다. 집중투자를 할 수 있는 깡.

   . 필립 피셔 : 질적으로 우수한 기업이라면 주가가 비싸더라도 매수. 경영자의 경영마인드, 경쟁업체 등을 통한 질적 분석 필요.

   . 합리적인 시장이라면 기업의 잠재가치에 주가가 수렴함. 

   . 워렌버핏: 역발상 투자 - 우량 기업의 가치가 일시적인 문제로 저평가 될 때가 바로 최적의 투자시점.

   . 기업의 장기적인 가치를 보고 주식을 사는 투자자에게 시장의 불확실성은 오히려 좋은 친구.

   . 자신이 좋아하는 공에만 방망이를 휘둘러라. - 본인이 좋아하고 잘 아는 분야의 기업 선정.

   . 깡의 근본은 지식.

 

 2) 꼴 : 투자를 위한 정확한 지식의 바탕. 어떤 회사가 투자하기 좋은 회사인지를 알려주는 기업의 모습

   . 기업의 가치는 하루 아침에 변하지 않으나 투자자들의 마음은 하루가 다르게 바뀜. 이로 인해 주가 변동이 심함. 대게 초보자들은 이러한 변동성을 견디지 못하고 큰 손해를 보게 됨.

   . 안전 마진(Margin of Safty): 벤자민 그레이엄 - 잠시 손해를 보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버틸 수 있는 기업 가치에 대한 근거.

   . 재무제표에서 그 기업의 꼴이 잘 나타남.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 감가상각비와 이자 비용은 감소. 자사주 매입 후 소각. ROE가 지속증가. 현금 흐름이 원활한 기업. 지속적으로 업황이 좋은 기업.

   . 성장가치 기업 / 자산가치 기업 / 배당가치 기업 - 재무제표와 손익계산서를 통해 판단가능

     ① 성장가치기업: 미래의 성장성 대비 내재가치가 저평가 된 종목. ex) 삼성전자.

     ② 자산가치기업: 기업 청산시 기업이 가진 모든 자산을 현금화하여 부채상환 후 남는 금액이 현재 주가보다 높다면 현재 저평가 기업.

        예) 기업이 소유한 토지는 장부상 취득 당시의 원가로만 기록됨. 추후 토지값을 현재 시세로 재평가 하면 해당 기업의 자산가치는 증가.

     ③ 배당가치기업: 시가배당률(=배당금/주가)이 은행금리보다 높은 기업의 주식.

        예) S-oil, 대신증권, 한국쉘석유

     ④ 신자산가치투자: 자회사의 실적을 바탕으로 자산가치주 발굴

     ※ 참고사항: 투자의 기본원칙

1. 여윳돈으로 투자하기

2. 장기투자하기

3. 분산투자하기

4. 분할매수하기


 3) 꾀: 주식 투자의 전략과 전술. 지혜로운 투자.

   . 투자의 큰 틀(포트폴리오)을 잘 계획하라. - 분산투자의 중요성. (※마구잡이로 계란을 나눠 담는 실수를 경계)

   . 올바른 분산 투자는 다른 나라, 다른 업종으로 분산. 업종 중에서는 가장 매력적인 기업을 고르기.

   . 자금 운용은 현금 보유를 통해 기회가 왔을 때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여유 현금을 보유하라.

   . 적립식으로 꾸준히 투자하라. - 상승기에 비중 축소, 하락기에 비중 확대.

   . 장기투자는 강력하게 추천. (※복리의 마법)

   . 크로스 매매와 수량 늘리기 - 업황에 따라 크로스 매매.

   . 수량 늘리기 - 갖고 있던 주식을 모두 팔았다가 사들이는 방법은 위험. 주가가 충분히 올랐다고 판단되는 경우, 보유 물량의 10%정도를 2~3회에 나누어 매도. 가격이 내려가면 다시 매수.

   .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한, 두번의 작은 성공에 만족할 줄 아는 지혜.


 4) 끼 : 기업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성 파악

   - 기업의 주가를 올리는 요인

    ① 기업의 대주주 지분이 갑자기 늘어난 경우

    ② 회사 내부에서 자사주를 사들인 경우

    ③ 수급의 주체가 확실해 돈의 흐름이 좋아진 경우

    ④ 관계회사(자회사)가 지분법 평가 이익을 안겨주는 회사의 경우

    ⑤ 꼴이 좋은 기업에 테마가 형성 되었을 경우


 5) 끝 : 현명한 매도 방법

   . 욕심을 버리고 미련없이 팔아라.

   . 주식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기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한다. (가장 어려운 부분)

   . 위험한 투자는 지양. 꼭 하고 싶다면 자산의 10% 이내에서 투자하고, 목표수익이 나면 과감하게 매도해야 함.

   . 욕심과 미련을 버리면 확정된 수익, 안정된 마음, 합리적 이성, 행복한 투자가 가능.

   . 자신만의 투자철학(원칙)을 확립하고 절대 어기지 말기.


■ 맺음말

 # 꿈을 이루는 투자

  - 어떤 꿈이라도 그것을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 꿈을 현실로 만들 만한 자질과 여건이 필요하다.

  - 급등주를 꿈꾸지 말고 절대로 패하지 않는 위기 관리를 우선하는 투자 원칙이 필요하다.

  - 기업의 단기 주가 변동성을 예측하지 말고, 그 기업에 대해 공부하고 또 공부해야 한다.

  - 단순 투자자의 입장이 아니라 CEO의 입장에서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기업을 바라보아야 한다.


주식매매시 발생하는 비용

세금 및 수수료 정리


■ Intro

 

 많은 주식 투자자들이 의외로 세금과 거래비용에 대해 관심을 크게 가지고 있지 않은 듯 싶다. 아무래도 주식투자를 하는 분들의 대부분이 큰 수익을 위해 투자활동을 하고 있기에 각종 세금과 매매에 수반되는 거래비용에 둔감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운용 자금이 커지게 되면 이러한 세금이나 매매수수료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기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게 되긴 하다. 오늘은 우리가 투자를 하는 동안에 어떠한 비용들이 지출되고, 그 비용은 어느정도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사족을 달자면, 아무리 작은 금액이라도 우리는 이를 소흘히 해서는 안된다. "낙숫물이 댓돌을 뚫는다" 라고 하지 않는가.


■ 주식거래 시 발생되는 비용

  

 1. 주식거래세금

   - 매수 : 없음

   - 매도 : 

     1) 유가증권시장(코스피) : 증권거래세 0.15% + 농어촌특별세 0.15% = 0.3%

     2) 코스닥/코넥스 : 증권거래세 0.3%

     3) 프리보드/단주거래/장외시장 :  증권거래세 0.5%


 2. 매매수수료 (증권사에 지불)

   - 매수 : 매수 금액에 대해 증권사가 정한 비율의 수수료. 매매시 hts에서 자동정산됨.

   - 매도 : 매도 금액에 대해 증권사가 정한 비율의 수수료. 매매시 hts에서 자동정산됨.


 3. 양도소득세금 + 대주주 판정기준

   - 당해의 주식 보유 기준이 되는 기준일 (보통 12월 마지막 거래일보다 2일 이전의 날: 예를 들어 그 해의 마지막 거래 가능일이 12/29이라면 12/27 장종료 전까지 매수하여 보유한 주식에 대해 당해 소유 인정이 됨)에 하기의 기준에 해당하는 자의 경우 대주주로 판정하여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도록 함.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혈촌(6촌), 인척(4촌), 배우자, 친생자 및 그 배우자, 주주 및 출자자등 경영지배관계)등의 지분 모두를 합산하여 계산함.


    1) 2018.4.1 ~ 2020.3.31

      - 코스피 : 지분율 1%이상 or 시가총액 15억원 이상

      - 코스닥 : 지분율 2%이상 or 시가총액 15억원 이상

      - 코넥스 : 지분율 4%이상 or 시가총액 10억원 이상


      - 코스피 : 지분율 1%이상 or 시가총액 10억원 이상

      - 코스닥 : 지분율 2%이상 or 시가총액 10억원 이상

      - 코넥스 : 지분율 4%이상 or 시가총액 10억원 이상


    3) 2021.4.1 ~

      - 코스피 : 지분율 1%이상 or 시가총액 3억원 이상

      - 코스닥 : 지분율 2%이상 or 시가총액 3억원 이상

      - 코넥스 : 지분율 4%이상 or 시가총액 3억원 이상


  ※ 지분율은 직전 사업년도 말에는 미달했으나 당해 사업년도 중 1%이상 소유하게 될 경우, 그 취득일로부터 대주주에 해당.

  ※ 시가총액의 경우, 양도일이 속하는 사업년도의 직전 사업년도 종료일의 시세가액(해당 주식 총 합계 금액)으로 판단. 직전 사업년도 종료일의 시세가액이 없을 경우, 직전 거래일의 시세가액으로 판단.

  ※ [인통's 한마디] 2021년부터 특정 주식 3억 이상이면 대주주라니... 이거 실화임?

 

4. 금융소득종합과세

  - 예적금 이자, 주식 배당금의 소득에 대한 종합 과세로 기준금액(現 2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초과한 금융소득과 다른 소득(근로소득, 사업소득, 기타소득 등)을 합산하여 누진세율 적용함. 

  ※ 현재 이 기준을 2000만원 → 1000만원으로 줄이라는 재정개혁 권고안을 정부에서 검토중에 있으며, 만일 이렇게 된다면 근로, 사업소득에 추가 후 누진세를 적용받게되는 인력이 9만명 → 4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

  ※ [인통's 한마디] 중산층으로 갈 수 있는 사다리가 자꾸만 사라진다는 생각이 드는건 기분탓인가?

■ Outro


 티끌 모아 태산이다 라는 말은 옛말이 되어버린 시대다. 그렇다고 티끌이 모든 형태의 투자활동에서 의미없는 부분인걸까? 그렇지 않다. 티끌을 모으면 아직은 태산이 되기엔 한참 부족하지만, 올바른 재테크 방향으로 이 작은 부분들이 모여 굴러가기 시작한다면 이는 더이상 티끌이 아니라 태산으로 가는 초석(礎石)이 될 것이다. 주식 매매로 발생되는 국가에 지급해야할 세금들과 증권사에 지급해야할 거래세를 잘 이해하고 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면, 우리의 자산을 좀 더 굳건히 지킬 수 있는 무기가 되지 않을까? 그리고 내 자산이 커져감에 따라 0.1%의 금액 차이도 유의미한 금액이 될 것이기 때문에 작은 부분에서 부터 좀 더 세심한 관심과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주식을 해야하는 이유

■ 주식투자 기초 ■ 2018. 8. 24. 20:16 Posted by 인통

■ Intro

 "주식하는 남자와 도박하는 남자는 만나지 말거라."

 섬뜩한 말이다. 하지만 어렸을 적 부터 우리는 귀에 못이 박히도록 "주식하면 패가망신 한다"라는 격언을 세뇌(?)시켜 왔다. 열심히 일해서 예 적금을 통해 월급을 꼬박꼬박 모으고 국민연금, 개인 연금, 각종 보험에 고루 분산하여 매 월 불입하는 것을 가장 큰 미덕으로 삼아왔다. 그 믿음은 실로 견고하고 단단하다. 물론 적금도 꼬박꼬박 모으고, 연금도 들어야 하고, 보험도 들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해서 언제 돈으로 부터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을까? 고용 불안의 시대. 도대체 몇살까지 일을 해야 경제적 자유를 얻을까? 정말 운좋게 정년 근처까지 직장생활을 하더라도, 퇴직후에는 경비원, 청소부, 일용근로직 (이러한 직장을 비하하고자 하는 뜻은 없다. 단지, 이젠 좀 쉬면서 나를 위한 삶을 살아야 할 나이에도 불구하고 퇴직자들이 선택하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삶을 지속하게 되는 대표적인 직군이라 언급한 것이다.)


■ Why we should invest stocks


1. 복리의 마법

 유년시절에 누구나 한 번 쯤은 눈이 오는 날에는 눈사람을 만들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눈사람을 만들때, 맨 처음 손으로 눈을 모아서 작은 눈덩이를 만들지만, 일정 크기가 되어 굴릴 수 있는 크기가 된다면 언덕에서 굴려 빠른 시간 내에 큰 눈덩이를 만들게 된다. 큰 눈덩이를 만들기 위해 손으로 계속 눈을 모으는 경우는 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는 그 어린시절에서 조차도 그러한 방식이 비효율적이란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의 자산은 과연 어떠한가? 우리의 소중한 자산은 언덕에서 굴리는 눈덩이일까 아니면 손으로 차곡차곡 붙이고 있는 눈덩이일까?

 물론 굴리다 보면 잘못된 방법으로 인해 눈덩이가 박살날 수도 있고 잘못된 방향으로 굴려 눈덩이가 사라져버릴수도 있지만, 올바른 방법으로 여러개의 눈덩이를 한꺼번에 굴린다면 경제적 자유는 몇배 더 가까워 질 것이다. 복리의 마법은 적금 또 적금으로 달성되는 것이 아니다. 적금으로 기본 눈덩이를 만들었다면, 그 눈을 안전하게 굴릴 언덕을 찾는 공부(올바른 방향의 재테크 공부)를 해야한다.


2. 부자가 되려면 부자들처럼 자산 운용

 몇년 전 케냐의 한 시골소년이 올림픽 경기 종목 중 하나인 창 던지기에서 1위를 하여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일이 있었다. 혜성처럼 나타난 그의 우승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창 던지기 교육환경이 전무한 케냐에서 그는 3연패 기록의 소유자인 체코 얀 젤레즈니의 경기를 유튜브 영상을 통해 그의 모든 자세와 스텝 등을 따라하며 창 던지기 연습을 했고, 그러한 노력의 결과로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쾌거를 이뤄낸 것이다. 

 우리가 주목할 부분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불굴의 의지로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른 그 친구를 보며 대단하다~ 라는 짧은 감동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그가 어떻게 세계 최고가 될 수 있었느냐에 대한 것이다. 방법론적인 접근을 했을때, 그는 세계 최고가 하는 방법을 그대로 따라했고, 그를 닮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이러한 방법이 과연 창 던지기에만 유효한 것일까? 

  수 많은 가치투자가들이 실제로 그들의 긴 투자세월 동안 주식을 통해 어마어마한 부를 이뤄냈고, 재벌기업 총수들 및 주요 경영진들의 경우에도 본인들이 연관된 기업의 주식을 다량 보유하고 있으며 그들의 주요한 재산형태가 주식으로 형성되어 있다. 혹자는 말한다. 그들만의 리그라고. 난 아니라고 본다. 주주는 그 기업의 주인이다. 단 1주를 가지고 있더라도, 그 사람은 회사 전체 중 해당 주식수 만큼의 부분에 대한 회사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 우리가 재벌 2세, 재벌 3세가 될 순 없지만, 그들이 운영하는 기업의 주주는 될 수 있고 그들이 가진 재산이 늘어나는 비율과 동일하게 우리들의 재산도 늘어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도구가 바로 주식인 것이다.

 안전하게 적금하며, 보험들면서 나이 70에 경제적 자유를 이루면 너무 슬프지 않은가. 더 여유로운 미래를 위해 부자들의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달리도록 하자.


3. 돈이 돈을 버는 시스템
 내가 하루 24시간을 일만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기업을 보유하고 있으면, 내가 잠자는 동안에도 내가 쉬는 동안에도 그 기업은 나를 위해 돈을 벌고 있는 것이 된다. 열심히 번 돈을 믿음직한 기업에 투자해 두고, 나는 내 일에 집중하면 된다. 가끔씩 내가 투자한 회사가 좋은 실적을 올리고 있는지, 내가 투자한 회사의 물건이 잘 팔리고 있는지, 기업 경영은 내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만 체크해주면 된다. 매일매일 오르내리는 호가창과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어려운 차트와 지표는 굳이 다 이해하고 알 필요가 없다. 물론 알면 더 좋겠지만, 그러한 지표는 대체적으로 참고용인 것이지 투자 근거가 되기에는 부족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기업의 재무상태, 기업의 차별화 된 강점, 경제적 해자 여부, 배당성향, 성장성, 미래전망, 주력사업, 매출 및 영업이익 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4. 전문가, 전문 경영인을 통한 기업 경영
 나보다 훨씬 유능하고 뛰어난 직원들과 경영진들이 내 자본을 가지고 회사를 위해 밤낮없이 열심히 수익창출에 힘쓴다. 즉, 수익 창출을 위해 내가 직접 사업을 하는 것 보다 주식을 사는것이 더 쉬운 방법인 셈이다. 물론 본인이 스스로 사업을 일으켜서 성공을 하면 주식보다 더 빠르게 더 큰 부를 축적할 수 있다.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의 경우, 초기에 셀트리온 창업 당시 약 5천만원 남짓한 돈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약 7조의 재산을 가지고 있는 것 처럼 가장 확실한 경제적 자유는 내가 사업으로 성공하는 것이다. 하지만 모두가 알고 있을것이다. 사업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란 것을.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기회비용이 존재하며 엄청난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는 것이 사업이기에, 그로 인한 결실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부로 돌아오게 되는 것이다. 기에 이는 각자의 가치 판단에 맡기는 것이 좋다고 본다.

 사업에 대한 열정이 있고 능력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것이라고 본다. 솔직히 나는 그런 사업가 기질이 있는 이들이 부럽다.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마다하고 험란한 길을 스스로 찾아 들어가는 도전정신. 그리고 내 기업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가는 통찰력. 내 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업가로서의 영민한 판단력 등 무엇 하나라도 빠진다면 사업은 이내 실패해버리고 말것이다. 

 그렇다면 나같은 쫄보들은 방법이 없는 것일까? 아니다. 우리는 스티브 잡스, 엘런 머스크, 마윈이 될 순 없지만 이러한 세상을 움직이고 변화시키는 0.1%의 창조자(기업가)를 알아보는 10%의 사람들의 그룹에 들어가면 된다. 그들의 비범함을 알아차릴 수 있는 안목, 그리고 그들에게 투자할 수 있는 자본이 있다면 그들이 이뤄낸 과실을 함께 향유할 수 있을 것이다.


■ Outro

 누군가를 설득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며칠 전에는 대학교 시절에 가깝게 지내던 친구를 아주 오래간만에 만나게 되어 나도 모르게 마음이 너무 앞선 나머지 오랜 친구를 앞에 두고 한참동안이나 주식 투자의 당위성(?)에 대해 설파하는 우(愚)를 범하고 말았다. 원래 나는 주식투자 권유를 잘 안하려고 한다. 왜냐하면 내 제안으로 인해 투자했다가 손해가 발생하면 때로는 욕도 먹을 것이고 나 역시 그에게 너무 미안해지기 때문이다. 반대로 수익이 나면 기분이야 좋겠지만, 나에게 돌아오는 금전적인 이득은 없기 때문이다. 밑지는 장사이기에 굳이 나서서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아끼는 지인들의 경우에는, 그들의 삶의 방향을 조금만 다르게 잡아주어 앞으로의 삶이 더욱 윤택해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보니 자제력을 잃고 사설이 길어지게 되고 마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이야기도 때와 장소에 맞게 적당한 수준에서 해야 하는 것인데, 오랜 친구와 작별하고 돌아오는 길에 나는 '아차! 내가 너무 지루한 얘기를 오래 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미안한 마음과 얼굴이 화끈거림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지겨운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줘서 고마운 마음도 들었다.

 여하튼 그 친구가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길 바라는 마음에 피터 린치의 '이기는 투자' 책 선물과 지루한(?) 주식 설교를 했던 내 마음이 조금이나마 그 친구에게 선한 영향이 되길 바래본다. 





 Intro

 주식 투자는 자고로 저점을 찾아 매수하고 고점을 확인 후 매도해야 하지만, 주식시장 에서는 가격의 비이성적인 왜곡 때문에 우리가 예상했던 것 보다 더 내리고 또 예상보다 더 오르는 게 주가이기에 적정 주가를 예단하기에는 많은 애로사항이 있다.
 따라서 투자를 시작하는 시점에 투자금 전체를 한꺼번에 매수하는것이 아니라 대내외적 변수에  따른 가격 하락에 대비하여 평균단가를 낮출 수 있는 여유자금을 확보해두는것이 중요하다.
 즉,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투자인 것이다. 하지만 나의 경우에도 이 간단한 이치를  깨닫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고, 부끄럽게도 아직도 여유 현금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유 자금이 생기면 평소에 눈여겨 봤던 주식들을 쇼핑(?)하느라 늘 주식계좌 잔고는 텅텅 비어있곤 한다. 그래서 정작 시장이 대외적인 영향(외교 문제, 정치적 문제 등의 간접적인 변수들)으로 가격이 내려갔을 때, 좋은 주식을 저렴하게 가질 수 있는 매수 적기임에도 나는 그 기회를 종종 놓치곤 했다.
 이 글을 기록하는 이유 역시, 내 스스로가 이러한 우를 줄이고자 다짐하는 의미에서의 부끄러운 자기 반성문의 성격과 동시에 다른 많은 투자자들에게도 여유 현금 확보의 중요성과 꾸준히 투자할 수 있는 현금흐름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Contents


 #1. 연단위 풍차적금 시스템
 마음을 다스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는 또 하나의 장치로 적금을 한다. 1년짜리 적금을 1년에 4~6개정도 월 간격을 두고 가입을 해둔다. 그렇게되면 다음해부터는 분기마다 작게나마 목돈이 들어오게 되고, 만기 전까지는 투자를 바로 하고싶어도 그 돈이 적금에 묶여있기에 강제적으로 현금확보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2. 매월 나오는 배당금 시스템
 또 다른 방법으로는 분기별로 배당을 주는 주식들을 모으고 있다. 이를 통해 매달 월세가 들어오는 것과 같은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다. 물론 아직은 규모가 크지 않기도 하고 국내의 대다수 주식은 배당을 안주거나 연 초에 1회 지급하고 몇몇 배당 친화적인 기업들이 중간배당을 이맘때에 하는 정도다. 그래서 나는 국내의 경우 "삼성전자우 (분기배당)", "sk이노베이션우(중간배당, 기말배당)", 대신증권2우B(기말배당)등의 주식을 꾸준히 매집중이고, 중국의 "상하이자동차그룹(7월배당)" 과 미국의 분기배당 기업들인 "AT&T", "Genesis Energy", "Starbucks" 등을 소량이나마 꾸준히 모으고 있다.

 #3. 꾸준한 정신(?)수양
 어렵다. 투자가 힘들고 어려운 이유가 바로 이 사람의 멘탈(정신)관리가 힘들기 때문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늘 이성적이고 냉철하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지만, 대다수의 범인(凡人)들은 마치 불나방이 홀린듯이 불구덩이 속으로 몸을 내던지는 것 처럼, 충격장에선 공포에 질려 매도버튼을 누르고 활황장에 매수를 누르기 때문에 이 거대하고 영민한 주식시장에게 무릎을 꿇고 마는 것이다.
 알고 있는 가치투자의 원칙과 개념들도 늘 새롭게 되세기고 평정심을 유지하여 이성적인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정신수양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의 경우, 투자 대가들이 집필한 책을 읽고, 투자 내공이 깊은 선배 투자자분들의 블로그글이나 카페글, 신문 기고글 등의 자료를 다시금 읽으며 마음을 수양하고 있다.

 (사족을 달자면, 사실 투자로 성공한 분들이 말해주는 비결들을 들어보면, 엄청나게 복잡하고 어려운 방법을 통해 큰 성공을 누린것이 절대 아니다. 물론 공개하지 않은 그들만의 비기가 있을수도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그들 모두 원칙을 가지고 그 원칙에 입각하여 투자활동을 해왔고, 그 원칙을 지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이다.)

 본래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여하튼 주식사장에서 정확한 저점 고점을 맞추기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몇 번은 예측대로 가격이 올라주고, 또 예상대로 가격이 내려줄 수 있겠지만, 항상 정확한 타이밍에 정확한 금액으로 매수/매도를 할 수 있다면 소위 "무릎에서 사고 어께에서 팔아라" 라는 주식 격언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럼 어떻게 대응하란 말인가? 내가 생각하는 대응전략은 현금/주식 비중 관리 및 꾸준한 현금흐름 확보를 통해 가격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운영능력을 함양하는 것이다. 그리고 꾸준한 기업 비즈니스 분석을 통해, 그 기업에 다한 믿음과 신뢰를 더욱 견고하게 다져나가는 것이다. 물론 내가 예상했던 비즈니스의 흐름이 내 생각과 괴리가 있다고 판단되었을 땐 과감히 실수를 인정하고 손절을 통해 손실을 최소화하는 용기있는 결단력도 필요하다.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가격에 현혹되어 매매를 하지 말고 주가가 비즈니스 상황과는 반대로 주가가 내려갔을때, 오히려 확보해 둔 자금으로 좋은 기업을 싸게 사야한다는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나의 경우에는 최저 얼마까지 내려간다는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 사이 사이에 내가 세운 원칙에 입각하여 평균 단가를 맞추기 위해 추가 매수를 하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예를 들자면, A라는 주식이 1만원인데 매수할 정도로 매력적인 가격이라고 판단했다고 가정하자. 내 투자금이 1000만원이라면 바로 1000주를 매수하는 대신, 200주 정도만 매수하고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나머지 자금은 현금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다. 만일 추가로 가격이 하락한다면 9000원에 또 200주 매집, 8000원에 200주 매집, 7000원에 200주 매집, 6000원에 200주를 매집한다면 평균 단가는 8000원에 수렴할 것이고 내 예상보다 늦게 상승추세로 변화하는 경우에도 평단가가 10000원보다 낮기에 좀 더 마음이 여유있는 투자가 가능하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전제는 기업 가치가 탄탄하고, 충분히 저평가가 되어있다는 판단이 선 기업일 때에 해당한다. 부실한 기업이나 테마주, 급등주들은 절대 이렇게 소위 말하는 물타기를 하면 안된다. 그냥 이런 주식들은 매매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도 굳이 투자 해보겠다면 극 소량으로 하되 절대 평단가를 낮추기 위해 위와 같은 방법을 쓰지 말고 투자 판단이 틀렸을 땐 바로 손절을 해야한다.)

 수익 실현을 위한 매도의 경우에도 매수 방법과 동일하게 분할 매도하여 추가 상승 시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대응전략이 필요하다. 주가라는게 늘 내가 팔고나면 꼭 더 올라서  익절을 하고도 손해(?)본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만든다.

Summary

 최근 하락장에서 추가 투자금이 없어서 추가 매수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자기 반성의 글을 주저리 주저리 써보았다. 물론 얼마전까지 지지부진했던 주가가 많이 회복해줘서 기분이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대내외적 소음으로 인해 실시되었던 바겐세일(?)기간이 끝나버리는 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이 든다. 바겐세일 기간에 아이쇼핑밖에 못한 비애를.. 이렇게 기록해두고 두고두고 기억해야겠다. 와신상담(臥薪嘗膽)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