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을 위한 건의가 있을 경우, 관계부처에 국민신문고를 통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습니다. 간경변 환우들과 치료제개발 기업, 그리고 그 기업의 주주들을 우롱한 식약처에게 반려와 관련하여 절차상의 의문점들에 대한 추가 답변을 요청하였고 한달이 넘는 시간이 흐른뒤에 너무니도 무성의한 답변을 어제 받았습니다.

 
 오후에 이정은 주무관에게 전화문의 할 생각입니다. 불만 있으면 전화 하라고 했으니 전화 해야죠. 일 참 쉽게 하십니다. 식약처 관계자분들.


 불만 사유를 고르는 란에 사유가 여러개라 한가지만 고르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알고 있습니다. 제가 민원을 제기한 들 결과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그래도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봅니다. 선거도 마찬가지죠. 내가 행사한 1표가 티끌처럼 작아도 그 것들이 모여 큰 결과가 되니까요.

 주주로서 주가가 떨어져서 징징대는 것이 아닙니다. 어차피 3상을 가고 LO를 하든 시판을 하게되든 검증된 약효가 있는 제품이기에 그 가치를 의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걸려도 언젠간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화가 나는 이유는 식약처의 안일한 대처 때문입니다. 과정이 떳떳하고 정말 불허가가 타당하다면 논리적으로 그 이유를 잘 설명해줘야죠. 비전문가인 제가 회의록을 읽어봐도 허점 투성이입니다. 환자 분류라던지 대조군에서도 개선이 보였다느니 세포치료는 부작용이 있다느니..

 제발 좀 공정하게 삽시다. 꼰대님들.



 오늘은 추적검사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강북삼성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월요일 오후임에도 많은 분들이 병원에 오셨네요. 재테크도 중요하지만 가장 으뜸으로 챙겨야 할 부분이 바로 건강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모두모두 항상 건강하세요.


 예약 진료시간보다 좀 일찍와서 발 마사지를 받으며 차례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기다리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 좋네요. 지난 주말에 오랜만에 스키장에 다녀와서인지 종아리가 뻐근했었는데 잘됐다 싶어서 냉큼 앉았네요.

 
 쓸데없는 곳에 돈을 허비하는 것도 싫어하지만, 허투로 보내는 시간이 저는 더 싫습니다. 돈으로도 못 사는 것이 시간이잖아요. 멍하니 차례를 기다리는 대신에, 하체는 마사지 기계에 맡겨두고 두 손은 이렇게 블로그 포스팅 중이랍니다.



 

"서울역에서 만난 S10"


 
 서울역에서 S10제품홍보를 하고 있었습니다. 반갑네요. 투자한 기업이 신제품을 출시해서 열심히 홍보하는 모습을 보니 흐뭇해집니다. 많이 팔아서 돈 많이 벌어주세요!! 배당도 많이 주시구요 :)

 저는 삼성전자 주주입니다. 작년에 주식 분할을 했을때 많이 매수(분할 전 기준 약 10주)하고 그 뒤로 반도체 시장에 대한 암울한 전망이 쏟아질 때 더 매수해뒀습니다. 지금도 보유중이구요. (파미셀 매수를 위해 일전에 부분 매도를 하긴 했지만 여전히 삼성전자 주식은 모으고 있습니다.)

 주주로서 기업의 신제품이 출시되었는데 그냥 지나칠 순 없겠죠? 물론 저는 핸드폰을 한 번 사면 고장날 때까지 쓰는 주의라서 당장 바꿀 마음은 없지만 마치 당장 내일 바꿀 것 처럼 마음가짐을 가지고 직원분께 신제품에 대해 물어보았답니다. 잘 팔릴지 체크해봐야죠.


 역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더군요. 저도 한 켠에 자리를 잡고 이것 저것 만져보고 눌러보고 신제품을 체험해보았답니다.


 기억에 남는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지문센서 : 하단부 가운데를 누르면 됨. 현재 나는 노트5를 쓰는데 홈버튼을 정확하게 눌러야해서 종종 인식불가가 떠서 짜증(?)났는데 개선이 되었나 봄.
 - 가격대 : 작은(?)놈 89.9만원대 / 큰 놈(?) 107.9만원 대 (비싸다.. ㅠㅠ)
 - 카메라 : 메인 카메라 3개(근접, 원거리, 와이드)가 각각 다른 거리의 피사체를 촬영할 수 있도록 세분화 됨. 셀카 역시 2개로 세분화.
 - 베터리 : 큰 놈 4100mA로 S9보다 더 커짐
 - 외장SD카드 최대 512까지 인식 가능

 잘 만들어 진 S10. 많이 팔렸으면 좋겠네요. 폴더블 폰도 리뷰 기회가 있다면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역시나 매수는 기술이고 매도는 예술이라는 격언을 다시금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감히 주제넘게 매도 매수 타이밍을 예측했고, 다시 한 번 느낍니다. 매수/매도 타이밍을 좇는건 신의 영역이라는 것을.


 물론 단기간(약 5개월)에 레버리지를 활용하여 시세차익 및 배당수익을 얻었기에 나쁘지 않은 단타 전략이었습니다. 하지만 만일 순수 자본으로 투자했더라면 지금도 보유 중이었을테고, 잠시만 안녕을 고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입니다. 지난 투자를 되짚어보며 반성합니다.

 매 년 약 50만원정도 자동차 보험료를 삼성화재에 납입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기회가 온다면 그 땐 삼성화재우선주 투자를 통해 배당금으로 자동차 보험료를 납입할 생각입니다. 그치만 다시 예전의 매력적인 가격 (배당수익률 5.7%)으로 돌아와줄 지 의문입니다.

 아무리 좋은 주식이라 하더라도 저렴하게 사야 하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기다려 볼 생각입니다. 허리띠를 더 졸라메고 다음번 기회가 왔을때 잡을 수 있도록 실탄을 마련해둬야겠습니다. 그때가 온다면 레버리지를 통한 단기 투자가 아니라 내 현금으로 오래오래 배당금 받을 수 있는 투자를 할 생각입니다.

 차가웠던 눈이 녹고 어느새 봄이 오고 있네요.
당신의 봄은 따뜻한가요? (저는 배당 받을 예정입니다ㅋㅋ)

 당신의 봄, 삼성화재.


 4월에 만기(?)되는 예금상품이 있어서 소개해드립니다. 이 상품은 연중 언제든지 가입이 가능하며 4%대의 금리를 자랑하고 있지요. 바로 KT&G 입니다.

 


 현재 1주당 약 1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1주당 4000원 배당을 하네요. 물론 4500정도를 기대했는데, 작년 연간실적이 그리 좋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대의 배당지급이면 나쁘지 않은 듯 싶습니다.

 


 은행보다 저는 담배가게가 더 안전하다고 봅니다. 담배 끊기란 쉽지 않거든요. 우리 모두가 금연에 성공한다면 KT&G는 부도가 나겠지요. (여기서 말하는 우리는 전 세계에 있는 kt&g 흡연가를 말합니다.) 은행도 돈 빌려주고 돈 못받는 경우가 많거든요. 실제로 그래서 파산하는 은행도 있구요.


 매출이 좀 줄었습니다. 뭐 항상 매출이 올라주면 좋겠지만, 어떻게 늘 잘하겠습니까. 일단은 지켜볼 생각입니다. 담배는 중독성이 강하니까요.


 신제품도 출시하고, 앞으로 부동산 사업도 새롭게 뛰어든다고 하니 열심히 사업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응원할 생각입니다. 대대적인 금연 바람이 불어서 길거리에 꽁초가 보이지 않고, 새롭게 시작하는 부동산 사업이 미덥지 않게 진행된다면, 4년간 유지중인 예금을 해약할 지 고민을 해봐야겠죠.


 KT&G에게 올해는 약 40만원이 좀 안되는 배당을 받게 되겠네요. 배당 받으면 재투자 해야죠. 가격이 좀 내려줘서 배당금으로 100주에 4주 더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복리의 마법이 멈추면 안되잖아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지난주 수요일에 해외출장 복귀 후 며칠간 요양과 생각 정리의 시간을 가지느라 포스팅을 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말씀드릴 주제는 "부동산 vs 주식" 입니다. 다시 말해, 왜 내 주변에는 부동산 투자로 수익을 낸 사람은 있지만 주식 투자로 수익을 낸 사람은 보이질 않는지 그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주식투자도 하고있고 부동산 투자도 하고 있습니다. 두가지 모두 다 제 가슴을 뛰게 하는 영역이죠.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지만서도, 저는 욕심이 많아서 두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고 오늘도  고군분투 중입니다.

 사람들이 왜 주식투자를 할까요? 아마 대부분은 단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거두기 위해 주식투자에 뛰어들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죠. 왜 항상 내가 사는 종목들만 그렇게 쭉쭉 내리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는게 주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단기적인 가격 형성은 사람들의 심리가 작용합니다. 그래서 회사 가치보다 고평가 되기도 하고, 또는 기존 가치보다 평가절하 되기도 하지요. 그리고 이러한 등락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감정적으로 매매를 합니다. 폭락하면 공포에 팔고, 상승장에선 탐욕에 눈이멀어 사는 것이죠.

 주식매매는 참 쉽습니다. 계좌에 돈을 넣고 종목 지정 후 매수버튼만 누르면 대게 적정 호가에 거래가 체결되지요. 매도도 마찬가지구요. 하지만 부동산 매매는 절차가 더 복잡합니다. 매수 매도 역시 주식과 비교하면 거래량도 절대적으로 적으며 거래가 성사되기도 힘듭니다. 가격 변동도 아주 서서히 일어나죠.

 결론은 장기투자를 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차이입니다. 부동산은 대게 반강제적인 장기투자를 하게 되지요. 제가 거주중인 아파트 역시 작년 가을보다 시세가 500~700만원정도 떨어졌습니다. 물론 경매로 싸게 산 건물이라 아직 수익구간이긴 하지만, 여튼 가격이 내렸다고 당장 팔 순 없는 것이죠. 고작 그정도 내렸다고 팔 생각도 없구요.

 주식투자도 부동산 투자처럼 긴 호흡으로 기업 내재가치에 주목해 보세요. 과거30년을 되짚어보면 주식, 채권, 부동산 중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얻은 자산이 무엇인지 바로 알 수 있을 겁니다. 예금은 애초에 비교할 필요도 없구요. (참고로 적금은 목돈 모으기 위해 필요하지만 자산을 굴리는 수단으로의 예금은 비추입니다.)

 그럼, 오늘도 성투하세요 :)



 긴 베트남 출장을 마치고 출장 기간 내내 그리던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저의 취미 중 하나인 "주변을 돌아보며 투자 아이디어 찾기:베트남 편"을 마무리 해 볼까 합니다.

※ 본 글은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 추천글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한국 축구의 아버지가 히딩크라면, 이 곳 베트남의 대부는 바로 박항서 감독이 아닐까 싶네요. 일전에 TV를 통해 하노이의 어딘가에서 지내고 계신 것을 알게 되었는데, 한국의 자랑인 박항서 감독님도 여기 하노이 어딘가에 계시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묘하더군요.

 신한은행이 베트남에서 자주 눈에 띄였습니다. 물론 베트남 로컬 은행들도 많았지만, 우리나라 브랜드는 신한은행이 제일 눈에 띄더군요. 해외의 신흥국에 발빠르게 진출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제 주거래 은행인 우리은행도 가끔 보였구요. 귀국하게되면 베트남 로컬 은행들도 좀 공부해서 정리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Vietcom Bank, Viettin Bank, ACD, BIDV
 


 하노이 곳곳을 돌면 크고 높은 건물을 짓고 있는 현장을 자주 목격하게 됩니다. 하루가 다르게 도시화 되어가는 모습을 눈으로 볼 수 있을 정도지요.


 이 다리는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 하노이 시내로 들어오는 길목에 위치한 대교인데요, 그 규모가 엄청났습니다. 우리나라의 거제대교를 보는 듯 한 느낌을 받았네요. 정확하진 않지만 왕복 10차선 이상이었던 것 같아요. 길이도 꽤 길구요.

 회식 자리에서 베트남에 5년간 파견 나와있는 주재원 분께서는 "우리나라가 80년대에서 지금의 모습으로 발전한 속도보다 5배는 빠르게 베트남이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 고 개인적인 의견을 얘기해주셨습니다. 이러한 정성적인 데이터가 실은 투자 아이디어를 찾는데에 더 큰 도움을 주는 경우가 허다한 법이죠.

 호아팟그룹(철강), 빈그룹(부동산 개발)

 
 베트남 도로에는 오토바이가 정말 많았어요. 베트남에서는 아직 자국 힘으로 공산품을 만들지 못하는 부분이 많다보니 자동차를 전적으로 수입으로 의존해야 한다고 해요. 그래서 가격이 엄청나게 비싸서 서민들은 엄두도 못낸다고 하고요. 그래서 그 대안으로 오토바이를 많이 탄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은 "빈 그룹" 등 베트남 자국 기업들이 핸드폰이나 차량 등 자국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베트남 브랜드의 자동차, 핸드폰 등이 출시되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PV가스(정유), Petrolimex (정유)

 같은 것을 바라보아도 모두들 자신의 관점에서 다르게 보고 느낀다고 합니다. 저는 투자에 미친놈이라 주변의 모든 것들을 투자에 접목 시키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곤 하죠.

 비록 출장이 많이 힘들었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지만, 꿈틀대는 베트남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베트남 부동산 투자의 No.1 기업인 빈그룹. 2년전부터 투자하고있는 베트남 기업 중 하나로 최근에는 부동산 투자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산업 (자동차, 스마트폰, 리테일 등)에 사업 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다.

 한때 비나밀크를 제키고 시총 1위의 기염을 토해내기도 했던 빈그룹. 베트남 출장 중에도 왕성하게 사업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빈그룹의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우리나라의 패미리마트, 세븐일레븐, GS 등과 같이 하노이 길가에는 VinMart를 심심치않게 보게 된다. 베트남도 우리나라처럼 성장하고 인당 소득수준이 향상된다면, 재화소비도 늘어날테니 VinMart의 경우 꾸준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자세히 보이진 않지만 하노이 미딩 거리의 부동산중개소 모습이다. 주로 월세 매물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높아서 놀랐다. 방 3~4개의 집이 월세 1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꾸준히 있으니 위의 가격이 유지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부동산 가격은 더 오를텐데, 임대시행사가 빈그룹인 매물도 심심치않게 보게되어 반가웠다.

 베트남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고 월세수익을 받으면 좋겠으나, 왕성하게 부동산산업에 투자중인 빈그룹을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는 셈이다. 빠르게 발전하는 나라, 베트남. 지금은 1980년대와 2020년이 공존하는 과도기적인 모습이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홍콩이나 싱가폴 못지않은 세련된 도시의 모습이 갖춰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Xin chào, Vietnam.


 작년 11월경에 투자한 삼성화재를 약 5개월만에 매도 했습니다. 평단가 177,000원에 100주니 예상치 않게 시세차익도 아주 조금이나마 생겼네요.

 
[이전 포스팅 글 Link]
삼성화재우 매입 기록 (2018.11)

 솔직히 매도하고 싶지 않은 착한 종목이지만, 파미셀 사태 때문에 실탄 마련을 위함도 있고 목표한 가격에 도달했기 때문에 미련없이 매도했습니다.

 마켓 타이밍은 누구도 알 수 없는 신의 영역입니다. 다시 잘 내려올 일이 없겠지만, 욕심을 내보자면 혹시라도 다시 저렴한 가격에 패대기 쳐진다면 고민없이 재회를 하고싶습니다.

 4월에 배당금이 들어오겠죠. 작년 기준으로 1만원이었으니 올해도 비슷한 규모나 그 이상이었으면 좋겠네요. 애초에 배당금을 위한 단기 투자였지만, 그래도 정들었던 좋은 친구를 보내는 것 같아서.. 다음에 꼭 다시 내 잔고에서 다시 만나길 기약해봅니다.

 PS. 앞으로는 더욱 빗장수비 플레이로 허리띠를 더 졸라메야 겠습니다. 보내기 아까운 친구들을 오래오래 곁에 둘 수 있도록 말이지요.

 Adios, 삼성화재우!



2019.2.7(목) 설 연휴 후 첫 개장에 파미셀 하한가(11,600원)로 장 출발. 11,750원 장 마감.


 장 초반 500만주의 하한가 매도물량을 장중에 다 소화시킨 후 반등. 하루 거래량 약 2700만주.

 대다수의 사람들이 지난번 네이처셀의 조인트스템 반려때의 주가 흐름과 비슷한 양상을 예측했지만 공포에 질린 겁쟁이들의 매도 물량을 다 소화시키고 결국 하한가보다 150원 높은 가격으로 거래를 마쳤다.

 누군가는 공포를 샀다는 것. 왜? 아무런 희망이 없고 내일 당장 망할 부실기업을 왜 하한가에 샀을까? 이유는 바겐 헌터들만이 알 것이다.


 어제 오전에 하한가 매도수량 500만주에서 200만주로 줄어드는 수급상황을 보고 추가매수를 했다. 마켓타이밍을 예측하긴 힘들지만 적어도 공포를 살 수 있는 배짱은 있기 때문에, 남들 다 등돌리는 시점에 나는 기회를 보았고 바닥 근처임을 본능적으로 느꼈으며 실행에 옮겼다.

 물론 1만원선이 붕괴될 수도 있다. 가격은 사람들의 심리로 결정되기에, 예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꾹 참고 여분의 실탄은 쟁여뒀다. 혹여라도 1만원선이 붕괴되면 더 매집하기 위해서. 투자의 기본이 분할매수 분할매도인 것은 누구나 다 알지만, 늘 실행에 옮기기란 참으로 어렵다. 최대 매수 가능수량에서 40%정도는 떼어두고 만일을 대비했다.


 입이 무겁기로 소문난 김현수 대표가 입을 열었다. 주주로서 좀더 최고경영자가 적극적으로 대응해주길 바랬는데, 설 연휴 후 첫날에 입장표명을 한 것이다. 부디 주주들의 뜻과 사측의 뜻을 식약처를 비롯한 꼰대무리들에게 잘 관철시켰으면 하는 바램이다.

 기술력이 있으면 국가는 제도로 이를 뒷받침해주고 지원사격을 해줘야 한다. 수소차의 경우에도 현대차가 세계최초로 양산형 모델을 만들었지만, 지금은 일본 도요타에게 생산량 1위를 내어줬다. 일본은 도요타의 수소차 지원에 적극적이었기 때문이다. 규제완화와 수소충전소 보급 확대 등, 자국기업에 힘을 실어줬다. 중국이 자국기업에 힘 실어주는 케이스는 훨씬 많다. 개인적으로 한중일 3국중에 우리나라가 제일 후졌다고 생각한다.

 어느 강성주주가 그러더라. 축구 대표 선발전에 야구 감독들이 와서, 이미 해외 명문구단들이 이미 인정한 실력파 꿈나무를 1시간 30분만에 책상에 앉아서 졸속심사 후 평가절하한 꼴이라고.

 우리나라도 선진국이 되었으면 좋겠다. Made in Korea 의학기술을 일본에서, 중국에서, 미국에서 한국인이 시술받는 비극이 더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세계최초로 개발했는데 후발주자에게 뺏기는 우매한 경우가 더 이상 재현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짧게 쓰겠습니다.

 자신이 투자한 종목에 확신이 없으면 투자하지 마세요. 그 기업의 가치를 잘 모르면, 그래서 주가의 흔들림에 나도 같이 흔들린다면 그냥 주식투자 하지 마시고 적금하세요.

 저는 종토방은 잘 안봅니다. 봐도 그저 대중들의 반응정도 보는 정도고, 100에 1개 꼴로 회사에 대한 좋은 자료나 영양가 있는 글이 올라오긴 하지만, 99%가 똥입니다. 이유없는 비방과 조롱, 종목의 주가에 대한 상담, 걱정 등 쓰잘데기 없는 글들이 대부분이죠.

 처음으로 주주카페.. 까지는 아니고 주주밴드에 들었습니다. 대책회의를 위한 공간이었는데, 역시나 종토방처럼 주가에 대한 흔들림에 남의 의견을 구하거나 징징거리는 글들이 자꾸 보입니다. 그냥 제발 하시 마십시오. 피 같은 돈일텐데 왜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에게 자문을 구하며 위험하게 투자하십니까?

 대책 수립이 끝나고 개인 주주의 힘이 모두 모아지는 소기의 목적이 다하면 밴드는 탈퇴할 생각입니다. 물론 대책강구 및 행동해주시는 주주님들과의 소통의 장이 없어지는건 아쉽긴 하지만 해우소같은 주가 예측, 비방, 매매자문 등의 글을 보고 있자니 감정소모가 심하더군요.

 결국 투자는 혼자서 하는것입니다. 내가 많이 공부하고 내가 결정하는 것입니다. 저는 주식투자는 날이 잘 선 양날의 검이라 생각합니다. 잘 사용하면 훌륭한 요리를 할 수 있는 좋은 도구이지만, 멋 모르고 잘못 쓰면 깊은 상처가 남는 법이죠.

 투자 하면서 징징거리지 맙시다. 제발.